최근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는 바로 ‘성조숙증’입니다.
과거에는 여아 위주로 많이 나타났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남아까지 크게 증가하면서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성조숙증은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는 현상으로, 성장판을 조기에 닫아 최종 키가 작아지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많은 부모님들이 예방과 치료에 관심이 많아졌는데요.
오늘은 2020년에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한약으로 성조숙증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의미 있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려 합니다.
1. 한약으로 성조숙증 치료가 가능할까?
1.1. 하이키한의원의 ‘조경성장탕’ 연구 논문 발표
하이키한의원에서는 지난 20여 년간 성조숙증을 치료하기 위한 한약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왔습니다. 최근 그 결과 중 하나인 『조경성장탕(Jogyeongseongjang Decoction)』의 효과가 SCI급 국제학술지인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논문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성조숙증 치료와 키 성장 효과를 입증한, 의미 있는 연구 결과입니다.
1.2. 조경성장탕 연구, 어떤 내용일까요?
하이키한의원에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특발성 중추성 성조숙증을 진단받은 여자아이 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입니다.
1.2.1. 연구 대상자의 특징
- 연구 기간: 2009년 5월 ~ 2018년 2월
- 참여자 수: 특발성 중추성 성조숙증 여아 22명
- 치료 기간: 최소 24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치료
- 검사 항목: 에스트라디올(E2), 난포자극호르몬(FSH), 황체화호르몬(LH) 등 성호르몬 검사
- 정기 검사 주기: 6개월 간격
1.2.2. 조경성장탕을 복용한 아이들,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연구 결과, 조경성장탕을 장기간 복용한 아이들은 성조숙증 진행이 뚜렷하게 지연되었습니다.
- 가슴 발달이 시작된 후 초경까지의 기간이 평균 40개월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24개월보다 훨씬 길어졌습니다.
- 초경 전까지 키 성장 평균은 약 25.2cm로, 연간 평균 7.8cm씩 성장했습니다.
- 이는 병원에서 주로 사용하는 성조숙증 치료제(GnRHa)를 단독으로 사용한 아이들의 연평균 성장률보다 뛰어난 결과였습니다.
- 특히, GnRHa와 성장호르몬 병행치료와 비슷한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 또한, 장기간 복용에도 아이들의 간 기능은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한약이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1.3. 조경성장탕 연구, 왜 의미가 있을까요?
성조숙증 치료를 고민하는 부모님들은 한의원을 선택할 때 항상 걱정이 앞섭니다. 실제로 성조숙증 치료는 의료진마다 접근법이 달라 확신을 갖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 한약이 성조숙증 치료에 객관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
- 한약 장기 복용의 안전성 증명
- 키 성장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
특히 조경성장탕은 하이키한의원이 20여 년간의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한약으로, 그 효과와 안전성을 객관적인 국제 논문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2. 성조숙증, 신뢰할 수 있는 곳에서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성조숙증 치료는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치료 과정에서 부모와 아이, 그리고 의료진의 긴밀한 신뢰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이키한의원의 조경성장탕 연구는 성조숙증을 한약으로 치료하는 데 객관적인 근거가 되는 중요한 논문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체계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 많이 연구되고, 보다 많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모님의 현명한 선택이 아이의 건강한 미래를 결정합니다! 😊
연구 논문 참고 정보
논문명:
『Herbal medicine (Jogyeongseongjang decoction) for precocious puberty girls: a retrospective study』
- 저자: 박승찬 원장 외
- 학술지: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
- PMID: 32322481
- PMCID: PMC7168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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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원문>
Herbal medicine(Jogyeongseongjang decoction) for precocious puberty girls: a retrospective study
Precocious puberty (PP) is generally defined as the onset of secondary sexual characteristics before eight years of age in girls and nine in boys. PP promotes sexual development and bone maturation and results in a shorter final height.1 .
Gonadotropin-releasing hormone agonist (GnRHa) treatment has been widely used for PP since the 1980s, but some GnRHa-treated patients have shown decreased growth rates and have not reached their target heights.2 Recently, GnRHa treatment in parallel with growth hormones has been proposed for children with short predicted adult heights.3 However, the effectiveness of this parallel therapy is controversial, and the associated medical costs are high.
As an alternative treatment for PP, herbal medicines have been used to promote growth and delay the development of puberty in children with PP. Although experimental and clinical studies have revealed the effectiveness of herbal medicine, research on the effectiveness and safety of long-term herbal treatment is insufficient. The authors, therefore, conducted this study.
We included 22 girls with idiopathic central precocious puberty (ICPP) who visited the H Korean Medical Clinic in Seoul from May 30, 2009, to February 10, 2018. The inclusion criteria were that the girls had continued treatment for more than 24 months and underwent hormone tests (e.g., estradiol, follicle-stimulating hormone, or luteinizing hormone) every six months. We only included girls who had ICPP and no organic diseases, such as central nervous system tumors. All participants had received no previous treatment for ICPP, and no other treatments, including GnRHa, were taken during the study period. Both the girls and their caregivers gave their approval for the girls to participate in this study and receive herbal treatment for ICPP. All the girls were treated with herbal medicine, specifically a Jogyeongseongjang decoction. The composition of this prescription is shown in Supplementary Table S1.
Height and weight were measured during the first and last visits and at menarche. Liver function tests, such as AST and ALT, were performed on the last visit.
The average age of the girls was 8.21 ± 0.50 years at the first visit and 11.83 ± 0.98 years at the last visit. The latter is the expected age in the third stage of the Tanner scale.4, 5 The level of sex hormones are listed in Table 1. After 36 months of treatment, E2 and FSH were below the expected basal hormone levels for Tanner stage III (i.e., 133.9 ± 12.1 pg/ml for E2, 5.41 ± 0.30 mIU/ml for FSH, and 4.49 ± 0.34 mIU/ml for LH).6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 sex hormone levels (E2 and FSH) in girls who received the herbal medicine slowly increased.
Table 1.
The Sex Hormone Levels (E2, FSH, and LH) According to Treatment Months.
First visit | 6 months | 12 months | 18 months | 24 months | 30 months | 36 months | |
E2 (pg/ml) | 14.96 ± 6.50 | 10.97 ± 4.79 | 14.79 ± 5.69 | 20.22 ± 12.08 | 28.25 ± 13.62 | 36.58 ± 21.04 | 43.71 ± 24.40 |
FSH (mIU/ml) | 2.35 ± 0.89 | 2.39 ± 0.85 | 2.66 ± 1.32 | 3.67 ± 1.47 | 4.02 ± 1.34 | 4.29 ± 1.25 | 4.81 ± 1.33 |
LH (mIU/ml) | 0.17 ± 0.09 | 0.29 ± 0.37 | 0.96 ± 1.10 | 1.69 ± 1.02 | 2.66 ± 1.41 | 3.15 ± 1.86 | 4.89 ± 2.74 |
E2, Estradiol; FSH, Follicle stimulating hormone; LH, Luteinizing hormone.
The average period from breast development to menarche was 39.95 ± 10.58 months, which is much longer than the typical 24–30 months.7, 8 This indicates that girls who received herbal medicine experienced a delay in puberty.
The average growth between breast development and menarche was 25.19 ± 4.15 cm, with an average growth rate of 7.80 ± 1.28 cm/yr. This indicates that the growth rate of girls treated with the herbal medicine was better than that of girls treated only with GnRHa.9 The observed growth rate was similar to the 6.8 ± 2.8 cm/yr that is the growth rate at the twelfth month of treatment for patients who received GnRHa and growth hormone parallel therapy.10
Liver function test results in girls receiving herbal medicine treatment for more than 24 months showed normal levels. This is evidence that herbal medicine is safe in children, as it does not cause liver function abnormalities even after long-term administration.
The limitations of this study include the absence of a control group and follow-up, and a small number of participants. In the future, more systematic and diverse clinical research is necessary to provide additional evidence.
Even so,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evaluated the objective effects of long-term Korean herbal medicinal treatment on 22 ICPP girls. In order to successfully treat PP, it is important that patients and caregivers trust their medical doctors and receive long-term treatment. In this regard, we hope that this paper will serve as a testament to the efficacy and safety of herbal medicine for PP.
<논문 번역 및 정리>
성조숙증과 한약 치료(조경성장탕)의 효과에 대한 연구
성조숙증(PP, Precocious Puberty)은 일반적으로 여아는 만 8세 이전,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이차성징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성조숙증은 성적 발달과 뼈의 성숙을 촉진해 결과적으로 최종 성인 키가 줄어들게 됩니다.
성조숙증의 표준적인 치료법으로는 1980년대부터 GnRH 유사체(GnRHa)가 널리 사용되어 왔으나, GnRHa 치료를 받은 일부 환자들은 기대했던 만큼의 키 성장을 달성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성장속도가 감소하는 부작용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GnRHa와 성장호르몬(GH)을 병행하는 치료법도 제안되었지만, 이 병용요법의 효과성에 대한 논란이 있으며 치료 비용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성조숙증 치료의 대안으로서 **한약(herbal medicine)**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약 치료는 아이들의 성장 촉진과 사춘기 진행 지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본 연구는 장기간 한약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수행되었습니다.
연구 대상 및 방법
본 연구는 2009년 5월 30일부터 2018년 2월 10일까지 서울의 한 한의원을 방문한 특발성 중추성 성조숙증(ICPP) 여아 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연구 대상 선정 기준
- 24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한약 치료(조경성장탕)를 받은 여아
- 6개월마다 성호르몬 검사(에스트라디올, 난포자극호르몬(FSH), 황체형성호르몬(LH))를 시행한 아이들
- 이전에 성조숙증 관련 다른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경우
- 치료 기간 동안 GnRHa 등 다른 치료를 병행하지 않은 경우
연구에 참여한 모든 아이들과 보호자는 치료에 동의하였으며, 사용된 한약은 조경성장탕(Jogyeongseongjang decoction)이었습니다. 한약의 구성 성분은 논문의 보충자료(Table S1)에 제시되어 있습니다.
평가 항목
- 키와 몸무게는 첫 방문 시점과 마지막 방문 시, 그리고 초경 시점에서 측정하였습니다.
- 치료 중 성호르몬(E2, FSH, LH)을 매 6개월마다 측정했습니다.
- 간기능 검사(AST, ALT)는 마지막 방문 시 시행되었습니다.
First visit | 6 months | 12 months | 18 months | 24 months | 30 months | 36 months | |
E2 (pg/ml) | 14.96 ± 6.50 | 10.97 ± 4.79 | 14.79 ± 5.69 | 20.22 ± 12.08 | 28.25 ± 13.62 | 36.58 ± 21.04 | 43.71 ± 24.40 |
FSH (mIU/ml) | 2.35 ± 0.89 | 2.39 ± 0.85 | 2.66 ± 1.32 | 3.67 ± 1.47 | 4.02 ± 1.34 | 4.29 ± 1.25 | 4.81 ± 1.33 |
LH (mIU/ml) | 0.17 ± 0.09 | 0.29 ± 0.37 | 0.96 ± 1.10 | 1.69 ± 1.02 | 2.66 ± 1.41 | 3.15 ± 1.86 | 4.89 ± 2.74 |
주요 연구 결과
- 연구에 참여한 여아들의 평균 초진 연령은 8.21±0.50세였으며, 마지막 방문 시 연령은 평균 11.83±0.98세였습니다.
- 치료 후 36개월 시점에서 측정한 성호르몬(E2, FSH) 수치는 동일한 Tanner 3단계의 일반적 기초 호르몬 수치보다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이는 한약 치료를 받은 여아들의 성호르몬 수치 증가가 느리게 이루어졌음을 시사합니다.
유방 발달에서 초경까지 기간 연장 효과
- 유방 발달이 시작된 후 초경이 발생할 때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약 39.95±10.58개월로, 일반적인 24~30개월보다 훨씬 길게 나타났습니다. 즉, 한약 치료를 받은 아이들은 사춘기 진행이 지연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키 성장 촉진 효과
- 유방 발달 이후 초경까지 평균 키 성장량은 25.19±4.15cm였으며, 평균 성장 속도는 연간 7.80±1.28cm였습니다.
- 이는 GnRHa 단독 치료를 받은 여아들보다 우수한 성장 속도를 보였으며, 성장호르몬(GH)을 GnRHa와 병행 치료받은 환자의 연간 성장률(6.8±2.8cm/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한약 치료의 안전성 평가
- 24개월 이상 조경성장탕을 복용한 여아들의 간기능 검사 결과는 모두 정상 범위였으며, 이는 장기적인 한약 복용이 소아에게 간 손상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연구의 한계와 향후 과제
이 연구의 한계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조군이 없고 참여자 수가 적었으며, 장기 추적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 향후 더욱 체계적이고 다양한 대규모 임상 연구가 필요합니다.
결론 및 연구의 의의
이 연구는 장기간의 한약 치료가 특발성 중추성 성조숙증(ICPP) 여아들의 성조숙증 진행을 효과적으로 지연시키고 키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첫 번째 연구 중 하나입니다.
본 연구 결과가 앞으로 성조숙증 치료를 고민하는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의료진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선택하는 데 있어 유용한 근거자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향후 더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